5일 업계에 따르면 빽다방은 오는 6일 오전 7시 30분 일본 도쿄 신바시에 1호점을 연다. 매장 앞에는 안내문을 통해 앱 다운로드 시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를 알리며 ‘출근 전 빠르게 받아가는 넉넉한 한 잔’이라는 문구로 홍보 중이다.
빽다방은 지난 6월 CI를 변경하면서 일본에 매장 낸다고 밝힌 바 있다.
신바시는 도쿄 대표 상업지구로 꼽힌다. 도쿄 미나토구 도시계획에 따르면 신바시 일대는 업무·상업 기능이 집약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낮 인구가 밤 인구 대비 약 15배 많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신바시역 부근에는 일본TV홀딩스, 닛폰TV, 시세이도 시오도메 오피스, 모리나가유업 등이 주요 기업이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테이크아웃 커피 구매에 익숙하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마이보이스컴이 올해 1월 1만13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편의점 이용자의 57.2%가 최근 1년 내 편의점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구매자는 20%에 달한다.
카페 등 커피 전문점에서는 매장 체류형 소비 형태가 여전히 우세하다. 다만 테이크아웃과 모바일 주문에 대한 수용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현지 소비자 조사에서 테이크아웃 모바일오더 이용 경험률이 절반을 넘었고, 계속 이용하겠다는 의향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빽다방 앱을 보면 메뉴에 원조커피, 아샷추, 아메리카노부터 소프트크림, 빽스치노 등 국내에서 인지도 높은 메뉴를 도입했다. 원조커피 가격은 400엔(약 3600원)으로 국내 판매 가격인 2500원과 약 1100원 차이가 났다. 아샷추는 420엔(3800원)으로 국내 가격 3400원과 큰 차이는 없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일본에선 핫과 아이스 동일하게 250엔(약 23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선 핫 1700원, 아이스 2000원으로 아이스 가격 기준 300원가량 차이가 났다.
빽다방 컵 용량이 660ml라는 점에서 현지 커피 전문점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재팬의 아메리카노 벤티(590ml, 580엔)와 비교해 원조커피는 용량은 70ml 더 많으면서 가격은 180엔 더 낮다.

빽다방은 일본 소비자에게 익숙한 소재를 중심으로 전용 메뉴도 선보인다. 빽다방 앱에는 ‘JAPAN EXCLUSIVE’로 △말차 크림 딸기라테 △키나코 크림 흑당라테 △말차 크림 더블라테 △원조 크림 더블라떼 등 4종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가격은 말차 크림 더블라테가 600엔(5400원)이고 나머지 세 메뉴는 550엔(5000원)이다. 키나코는 볶은 대두를 갈아만든 일본식 콩가루다.
빽다방 신바시점은 국내에서 검증한 앱 사전 주문과 대용량 테이크아웃 모델을 일본의 대표 상업지구에서 시험하는 매장으로 볼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의 대용량·가성비를 앞세워 출근길 반복 구매를 유도하면서 일본 한정 음료를 통해 브랜드 차별성과 객단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빽다방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식에서 어떻게 일본 시장에 맞게 강화할지 선별해 적용시켰다. 현지에서 테이크아웃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이 많은 상권에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