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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미래 성장 전략 점검..."최우선 경영가치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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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미래 성장 전략 점검..."최우선 경영가치는 안전"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8.1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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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하반기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는 장기적 의사결정과 안전 경영을 주문했다.

HD현대는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그룹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조영철, 조석, 이상균 부회장과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사장단은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과 신사업 추진 현황,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사업계획과 세부 실행 전략도 논의했다.

▲HD현대 조선소 야드. 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 조선소 야드. 사진=HD현대 제공
그룹 핵심 현안인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방안도 다뤘다.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AI 기술의 계열사 도입 현황을 살펴보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위험과 예방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그룹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실적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 현재 추진해야 할 과제의 우선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눈앞의 실적에 집착하다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아픈 경험이 있다”며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 20년을 내다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사업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만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오는 14일 방한하는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이 공식 회동하는 것은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로 사업과 양사의 소형모듈원자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와 테라파워의 협력은 지분 투자에서 원자로 핵심 설비 제작과 공급망 구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2024년 12월에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추진하는 345MW급 소듐냉각고속로에 탑재될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에 들어갔다.

정 회장과 게이츠 회장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만나 소듐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게이츠 회장이 서울을 방문해 정 회장과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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