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커코리아(대표 임현기)는 지난달 말 구인·구직 플랫폼에 국내 보증업무를 총괄할 보증 책임자 채용 공고를 내고 관련 경력자를 모집 중이다.
채용인력은 국내 판매 차량의 일반부품과 배터리·파워트레인 보증기간 및 범위, 제외 항목, 수리비 청구 절차 설계 등을 담당한다. 리콜과 무상수리 캠페인도 총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결함 및 리콜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부품 수급과 전용 장비 준비, 딜러별 리콜 이행률 등을 관리한다.
또 중국 본사와 국내 딜러사 간 보증비용 분담구조와 서비스센터의 보증수리비 심사체계, 인증중고차 보증 및 연장보증 프로그램 개발하는 업무도 포함됐다.
국내 신차 판매가 본격화하기 전부터 향후 인증중고차 사업에 필요한 보증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인증중고차는 제조사나 공식 딜러사가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품질을 보증해 재판매하는 사업이다.
지커코리아는 보증 책임자와 더불어 플릿 매니저 채용에도 나섰다. 플릿 매니저는 법인·렌터카 등 대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계약부터 차량 공급, 운영 이후 재판매와 잔존가치 관리까지 플릿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렌터카와 법인차는 일정 기간 운행한 뒤 대규모 중고차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는 만큼 향후 인증중고차 사업을 위한 차량 확보 경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렌터카 업체와 차량 매입·재판매 조건 등을 연계할 경우 신차 판매 단계부터 중고차 매입, 재판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지커가 신차 판매에 그치지 않고 향후 중고차 매입·검수·재판매와 잔존가치 관리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월 국내에 진출한 BYD코리아(승용부문 대표 조인철)도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 인증중고차 매니저 채용에 나섰다. 현재 국내에서 인증중고차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서며 사업 준비를 시작한 상태다.

지커는 시장별로 다른 보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호주는 차량 기본 보증 5년·주행거리 무제한, 고전압 배터리 8년·16만㎞다. 유럽은 차량 기본 보증 5년·10만㎞, 고전압 배터리 8년·20만㎞를 적용한다. 동남아시아는 차량 기본 보증 5년·15만㎞, 고전압 배터리 8년·16만㎞다.
지커는 지난 6월 국내 첫 출시 모델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사전예약은 13일 기준 1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7X는 9월 중 인도될 전망이다.
지커코리아는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매장에서 7X를 전시하고 있으며 연내 판매망을 14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센터도 제주를 포함해 전국 11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인증중고차 사업과 국내 보증기간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국내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보증정책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