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보유 중인 자사주 1만2760주를 올해 말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전체 발행주식 893만907주의 0.14%다. 소각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소각 지분 가치는 약 2억8200만 원으로 크지 않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방침을 전격 선회했다는 점에서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사가 보유한 기존 직접 취득 자기주식 1만2760주는 연말까지 소각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자사주 소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계룡건설은 주택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두 달여 만에 방침을 바꿨다. 계룡건설은 이번 반기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소각 대상은 장기간 보유해온 자사주다. 계룡건설은 2008년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사주 7만3110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12월 이 가운데 6만350주를 임직원 성과보상 목적으로 지급했다. 현재 남은 자사주는 1만2760주다.
배당 규모도 확대했다. 계룡건설의 2025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은 700원으로 전년 400원보다 75% 늘었다. 현금배당 총액은 같은 기간 35억4300만 원에서 62억4300만 원으로 증가했다. 2018사업연도 이후 8년 연속 결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도 배당성향은 6.3%다. 최근 3년을 봐도 2023년 7.5%, 2024년 7.7% 등으로 비슷하다.
계룡건설은 중기 배당성향을 5~1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계룡건설의 24일 종가는 2만2100원으로 이달 들어 약 35% 올랐다. 연초와 비교해도 9.4% 올랐다.
현재 계룡건설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BNK투자증권은 지난 5월 계룡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높인 바 있다.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 전망 등을 반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