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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투르면 취업 못해요”...대기업들 모든 직무서 ‘AI 활용 역량’을 채용 핵심 잣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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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투르면 취업 못해요”...대기업들 모든 직무서 ‘AI 활용 역량’을 채용 핵심 잣대로
  • 윤서영 기자 tjyoung828@csnews.co.kr
  • 승인 2026.09.18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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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용 시즌이 열린 가운데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AI 역량을 요구하는 대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전 시스템 개발이나 운영등 전문 영역에서 AI인재를 찾았다면 최근에는 모든 직무에서 지원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2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기아(대표 송호성·송민수)는 이번 채용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문제해결력’을 검증한다. 지원자는 AI를 활용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AI 활용 역량을 평가받게 된다.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AI를 문제 해결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실제 업무에서 AI와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아 측은 “단순히 AI를 다루는 인재를 넘어 AI와 협업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의 하반기 채용은 최근 3년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며 생산·제조, IT,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총 30개 부문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HD현대(대표 정기선·조영철)도 27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채용에서 AI 역량을 평가에 반영한다. HD한국조선해양(대표 정기선·김형관), 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금석호), HD현대오일뱅크(대표 송명준·정임주) ,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 등 전 사업 부문 계열사가 참여한다.

HD현대는 이번 채용에 처음으로 ‘AI활용역량검사’를 도입했다. 지원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게 하고 이 과정을 통해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능력과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역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도 30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모든 직무에 AI 활용 역량을 평가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기존 코딩 테스트를 개편한 ‘AI 역량진단 테스트’를 모든 직무에 새롭게 도입한다. 개발 직무 지원자는 AI와 협업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바이브 코딩’ 테스트를 치르며 비개발 직무 역시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직접 평가받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존에 AI를 활용해 지원자의 성향이나 인성을 테스트하는 정도였는데 올해부터는 지원자가 보유한 AI 역량을 확인하는 것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하반기 채용 일정을 마친 대기업들도 AI 활용 역량을 살핀 것은 마찬가지다.

15일 종료된 삼성 하반기 공채에서는 AI 관련 직무에 대한 채용이 별도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대표 전영현·노태문) DX부문은 ‘인공지능’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청)와 삼성전기(대표 장덕현)는 연구개발·스마트팩토리 등의 직무에서 AI 이해도와 활용 역량을 요구했다.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는 지난 8월 진행한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에서 자기소개서에 AI 활용 경험을 묻는 항목을 포함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프로젝트·공모전·논문·연구·문제 해결 경험 등을 작성해 주세요”라는 질문을 통해 지원자가 실제로 AI를 활용해 결과물 도출한 경험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LG CNS(대표 현신군)는 지난 14일 마친 하반기 공채에서 생성형 AI 활용 역량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 단순한 AI 사용보다도 실제 업무에서도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채용 과정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가 기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채용 과정에서도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의 인재 채용 기준도 AI 활용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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