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대표 우태희)과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채대석)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451억 원, 영업이익 41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향 고수익 수주잔고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이익률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최대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 기업과 합작 설립한 초고압 차단기 생산법인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공급망 강화 효과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력망 현대화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 사업이 성장했다. 초고압 변압기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으며 부산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이 안정화되면서 공급 물량도 늘었다.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신규 수주는 약 3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신규 수주도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상반기 매출 2조1783억 원, 영업이익 54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판매가 확대됐고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가 이어졌다. 북미 시장의 고수익 변압기 판매 확대와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향 배전기기 공급 증가가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32억3700만 달러(약 4조6357억 원)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84억9000만 달러(약 12조158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 성장세에 더해 배전기기 사업의 수익성도 높아졌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력 수요가 배전·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