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현재 2027~2029년 기간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황과 자본배분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1분기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정책이 보다 강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4~2026년 적용 중인 현행 3개년 주주환원정책은 올해 종료된다. 현재 DL이앤씨는 연간 연결 순이익의 25%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있다. 현금배당에 10%, 자기주식 취득에 15%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DL이앤씨가 495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주환원율 25%를 적용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약 1240억 원이다. 이 가운데 현금배당은 약 496억 원, 자기주식 취득은 약 744억 원으로 추산된다.
주주환원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4년도 574억 원, 2025년도 926억 원이다.
증권가에서는 DL이앤씨의 2025년 회계연도 주당배당금이 1069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본다.
환원 규모 확대는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결과다. DL이앤씨는 2021~2023년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15%를 주주환원에 사용했다. 현금배당 10%와 자기주식 취득 5%로 구성했으며 당시 3개년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모두 이행했다.

2024~2026년 적용 중인 현행 정책에서는 전체 주주환원율을 연결 순이익의 25%로 10%포인트 높였다. 현금배당 비중은 10%로 유지하는 대신 자기주식 취득 비중을 5%에서 15%로 세 배 확대했다.
DL이앤씨는 자사주 소각에도 나선 바 있다. 2024년에는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자기주식 293만9077주를 소각했다. 당시 발행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DL건설 완전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을 막기 위한 조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