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롯데웰푸드와 빙그레의 일반·저당 아이스크림 18종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롯데웰푸드는 일부 저당 제품의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29~67% 비쌌다. 반면 빙그레는 비교 대상 제품의 가격이 같거나 저당 제품이 오히려 저렴했다.
저당 제품은 설탕 사용량을 줄이는 대신 당알코올(에리스리톨 등)과 알룰로스 등 대체 감미료를 활용하고 있어 제품별 원재료 구성과 제조 방식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롯데웰푸드의 '돼지바'다. ▷'일반 돼지바'는 70ml 기준 600원이지만 '돼지바 저당'은 동일 용량에 1000원으로 약 67% 비쌌다. 저당 제품은 당류가 13g에서 1.7g으로 약 87% 줄었으며 당알코올 12g이 함유됐다.
'설레임'과 '월드콘' 역시 저당 제품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됐다. ▷'설레임 밀크쉐이크'는 160ml 기준 1400원, '설레임 요거트 저당'은 동일 용량에 1800원으로 약 29% 비쌌다. 당류는 27g에서 3.8g으로 약 86% 감소했다.
▷'월드콘 바닐라'도 160ml에 1400원이지만 '월드콘 바닐라 저당'은 1800원으로 약 29% 비쌌다. 당류는 일반 제품 25g에서 저당 제품 3.9g으로 약 84% 줄었다.
저당·제로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가격이 더 비싼 것은 아니었다. ▷'티코 밀크초코'와 '티코 밀크초코 저당'은 15개입 기준 각각 8000원으로 가격이 같다. 당류는 개당 5g에서 0.8g으로 84% 감소했다.
'죠스바'와 '스크류바'의 제로 제품군도 일반 제품과 가격 차이가 없었다. ▷죠스바와 죠스바 0칼로리는 각각 600원 ▷스크류바와 스크류바 0칼로리 역시 각각 600원이었다. 제로 제품은 당류와 칼로리가 모두 0으로, 각각 알룰로스 18g이 사용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저당 제품에는 일반 제품보다 원가가 높은 대체감미료가 사용되고 제품별 원재료 구성에도 차이가 있다"며 "여기에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이 반영되면서 저당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제품은 조사 대상 가운데 저당·제로 버전과 일반 제품 가격이 모두 동일했다.
▷'떡붕어싸만코'와 '저당 붕어싸만코'는 150ml 기준 각각 1600원이다. 당류는 24g에서 3g으로 87.5% 감소했다. ▷'탱크보이 배'와 '탱크보이 배 제로'도 120ml 기준 각각 854원으로 가격이 같다. 일반 제품은 당류 16g, 90kcal인 반면 제로 제품은 당류와 칼로리가 모두 0이다.
오히려 저당 제품의 가격이 싼 경우도 있었다. ▷'더위사냥 커피맛'은 140ml 기준 1255원이지만 '더위사냥 저당 디카페인'은 1096원으로 약 13% 저렴했다. 당류도 16g에서 3.4g으로 약 79% 감소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높은 제품보다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제로 제품 역시 일반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