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에 따른 추가 비용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현재 희망퇴직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관리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198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40세 이상 직원이다. 퇴직일은 다음 달 1일이다.
퇴직위로금은 재직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재직기간 20년 이상 직원에게 계약연봉 24개월분을 지급하고 18년 이상~20년 미만은 22개월분, 16년 이상~18년 미만은 20개월분을 지급한다.
15년 이상~16년 미만은 18개월분, 13년 이상~15년 미만은 16개월분, 11년 이상~13년 미만은 14개월분을 받는다. 이 밖에 10년 이상~11년 미만은 12개월분, 8년 이상~10년 미만은 10개월분, 6년 이상~8년 미만은 8개월분, 5년 이상~6년 미만은 6개월분, 5년 미만은 3개월분이 지급된다.
희망퇴직 공고에는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조직 효율화 및 인원 감원 계획에 따라 관리직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명시됐다.

올해 국내 타이어업계는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반적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 한국타이어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5조3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07억 원으로 35.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7.1%로 3.1%포인트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상반기 매출 2조5006억 원으로 3%, 영업이익 3293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상반기 매출이 1조7296억 원으로 9.8%, 영업이익은 885억 원으로 6.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5.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매출은 2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1896억 원으로 10%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00억 원 안팎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에 따른 추가 비용 반영 등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하반기에도 통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중국산 승용차·경상용차 타이어에 확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넥센타이어 중국 법인에는 24.4%의 관세율이 적용됐다.
넥센타이어는 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에 대응해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 수준으로 낮추는 등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와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한 조치로, 신청 직원에게 재직기간 등을 고려한 위로금을 지급해 향후 전직 및 제2의 커리어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청 접수 단계인 만큼 최종 신청 인원 등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