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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 돌파…신세계·현대도 눈앞, 멤버십·VIP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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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 돌파…신세계·현대도 눈앞, 멤버십·VIP 경쟁 본격화
  • 이예원 기자 wonly@csnews.co.kr
  • 승인 2026.10.0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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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올해 외국인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누적 외국인 매출이 각각 8000억 원을 웃돌면서 연내 1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 고객이 백화점 실적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 3사의 외국인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히 쇼핑 혜택을 넘어 멤버십과 통역, VIP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6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전 기준 올해 누적 외국인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 7348억 원을 지난 7월 이미 넘어선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롯데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외국인 매출 1조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9월 외국인 매출은 8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누적 외국인 매출이 8050억 원으로 집계돼 연내 1조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3사의 외국인 매출 집계 범위와 기준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 신세계는 순수 백화점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하지만 롯데는 아울렛과 몰, 현대는 아울렛 실적을 포함한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롯데백화점에서는 '롯데타운 명동'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타운 명동의 올해 외국인 매출은 약 5200억 원이다.

'롯데타운 잠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롯데타운 잠실의 올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주·유럽 고객 매출 비중은 35%로 2019년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밖 점포로도 외국인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롯데백화점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부산 지역 점포의 외국인 매출은 150% 늘었고 전주점과 광주점 등 호남권 점포도 100% 증가했다.

신세계에서도 외국인 고객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명동 상권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방문객 3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부산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더현대 서울'이 외국인 매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의 올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5%로 4명 중 1명꼴이다. 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고객의 출신 국가는 182개국으로 나타났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본점 전경(사진=각 사 홈페이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본점 전경(사진=각 사 홈페이지)
 
외국인 고객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3사는 고객을 유치하는 데서 나아가 멤버십 가입과 쇼핑 편의, VIP 관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롯데멤버스와 공동으로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을 선보였다. 현재 가입자는 25만 명이다.

기존 현장 발급 방식에서 온라인 사전 가입으로 범위를 넓히고 향후 무인 발급 단말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 중심으로 제공하던 외국인 쇼핑 혜택은 대구와 대전, 전주, 포항 등 지방 점포로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타임스퀘어점에서 '신세계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패션·뷰티·푸드 등 120개 브랜드와 결제·세금 환급 업체가 참여해 상품권과 쇼핑 바우처,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와 VIP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고객과 직원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음성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마카오 샌즈 차이나, 중국 BFC몰 등 해외 유통·복합시설과 VIP 서비스 제휴도 체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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