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자공시시스템에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상장사 6곳의 상반기 매출은 34조8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9279억 원으로 27.3% 증가했다.
매출은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만 5.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GS건설(대표 허윤홍)만 29.1% 감소했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 DL이앤씨(대표 박상신),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이 13조1236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 7조4010억 원, GS건설 5조1804억 원 순이다.
6곳 가운데 매출이 늘어난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유일하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23.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크다. GS건설과 현대건설도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대우건설이 4879억 원으로 가장 많다. 현대건설이 4427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DL이앤씨 3167억 원, 삼성물산 건설부문 3130억 원, IPARK현대산업개발 2028억 원, GS건설 1648억 원 순이다.
영업이익은 GS건설을 제외한 5곳이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도 각각 52.9%, 51.1% 증가했다. 반면 GS건설은 29.1% 감소해 6곳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줄었다.
대우건설은 진행 현장이 감소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율 안정과 건축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5.4%에서 올해 12.2%로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50% 상향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 원으로 22.4%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약 6.6년치인 53조4019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 모잠비크 Rovuma LNG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양질의 수주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이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DL이앤씨 측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원가 관리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IPARK현대산업개발 역시 외형은 축소됐지만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 및 대형 사업지 중심의 사업 구성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27억 원으로 52.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4%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서울원 아이파크 자체사업과 천안 아이파크시티 등 대형 사업지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6곳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하이테크 공사가 본격화되고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적정 수익을 확보한 프로젝트의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103조983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원전과 SMR, 태양광을 비롯한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주택경기 악화로 착공 현장이 줄면서 건축·주택사업 부문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2분기 플랜트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인프라사업 부문은 27.4% 증가했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신규 수주는 크게 늘었다. GS건설의 2분기 신규 수주는 5조2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와 부산 광안5구역, 서초 진흥아파트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7조4695억 원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최선의 노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