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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은행장,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도 최대실적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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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은행장,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도 최대실적 기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8.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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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영업통' 실력을 입증하면서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행장의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 하나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조74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당기순이익은 1.7% 늘어난 2조1211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둔화되었지만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은행 전체 실적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3위에 머문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AI로 생성한 이미지.

하나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것은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 전문가로 불리는 이 행장의 성과라는 평가다. 
 
1964년생인 이 행장은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을 역임한 뒤 2023년부터 2년 간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특히 하나카드에서는 '트래블로그'를 앞세워 해외특화카드 시장을 주도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취임한 이 행장은 첫 임원 인사에서 4개 영업그룹 중 중앙(수도권)·호남·영남영업그룹에 새 인물을 선임하는 한편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그룹 내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신설해 시니어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소호 고객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를 기업그룹 내에 신설하며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특히 본부장으로 승진한 18명 임원 중 12명이 영업점장 출신이었던 점에서 현장 영업 경험을 중시한 것이 돋보였다.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는 IB그룹 산하 투자금융본부를 '생산적투자본부'로 재편해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발을 맞추는 한편 연금사업단을 '퇴직연금그룹'으로 확대 개편하고 외환사업본부를 기업그룹에서 분리해 '외환사업단'으로 확대하는 한편 리테일그룹 내 '신사업추진부'를 신설하는 등 퇴직연금·외환·리테일 강화에 힘썼다.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영업 강화에 저비용성 수신 확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이 더해지면서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6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 중 이자이익이 10% 이상 성장한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지난해 주춤했던 글로벌 사업 역시 올해는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은 총 868억 원으로 전년보다 33.2%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116.7% 증가한 973억 원을 기록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이는 것과 달리 점포망 유지에 나선 것도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2024년 602개에서 지난해 608개, 올해도 6월 말 기준 609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다면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WM,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통해 핵심 경쟁력의 초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출처-하나은행]
▲이호성 하나은행장. [출처-하나은행]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이 행장의 행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진다. 

실적을 감안하면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지만 하나은행이 함영주 초대 행장 이후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은 변수다. 2대 행장이었던 지성규 행장을 시작으로 박성호·이승열 행장은 첫 2년 임기를 마친 뒤 그룹 부회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 행장 이외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등 하나금융 계열사 14개 중 13개사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된다.

지난해 말에는 CEO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7곳 중 6곳이 연임되며 안정적인 인사기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는 대규모 인사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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