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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사, 삼성·SK와 반도체 전력망 논의...청정대기 국제포럼서 "기후위기는 불평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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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사, 삼성·SK와 반도체 전력망 논의...청정대기 국제포럼서 "기후위기는 불평등의 문제"
  • 이예원 기자 wonly@csnews.co.kr
  • 승인 2026.08.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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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재생에너지 공급 및 전력 기반시설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도가 신청한 도로망 사업 26개 가운데 7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산업·기후·교통 분야 현안을 동시에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7일 성남의 한 호텔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재생에너지 정책간담회'를 주재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7일 성남의 한 호텔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재생에너지 정책간담회'를 주재했다. 사진=경기도 
◆ 삼성·SK 등과 재생에너지 공급 논의…2030년 10GW 보급 목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내외 반도체·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공급과 전력 기반시설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추 지사는 27일 성남의 한 호텔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애플, 아마존웹서비스(AWS), ASML,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글로벌반도체협회(SEMI)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기업 재생에너지 정책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RE100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현장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지사는 "반도체 경쟁은 나노미터에서 시작하지만 산업의 승부는 기가와트급 친환경 전력 기반시설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현장에서 이야기하는 애로사항 역시 전력 확보와 RE100 달성, 인허가 문제"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GW 보급을 목표로 전력 기반시설과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허브를 조성하고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를 발전사업자와 연계해 전력구매계약 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조달 비용 부담 완화, 영농형 태양광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난해 11월 맺은 '경기도-반도체 기업 재생에너지 확산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다뤄졌다. 이는 경기도가 도내 반도체 기업 재생에너지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EMI 등과 체결한 협약이다.

참석 기업들은 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망을 확충하고 기업들이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제때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기반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도는 이날 제시된 기업별 수요와 건의사항을 정리해 관계기관과 후속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고 RE100 이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제도적 문제도 발굴해 정부에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030년까지 도내 재생에너지 보급 규모를 10GW로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와 공장 지붕, 영농형·수상형 태양광, 국·공유지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시화·화옹지구와 평택호·평택항, 경기북부 민간인통제선 일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분산에너지 특구와 가상발전소(VPP), ESS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2040년까지 15.5GW 규모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도는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기업 등과 송·변전설비 구축 및 ESS 확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7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에서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7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에서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 청정대기 국제포럼서 "기후위기는 불평등의 문제"

추 지사는 이날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에서 열린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는 캄보디아 캄폿주, 중국 장쑤성·광둥성, 몽골 울란바토르 등 3개국 4개 지방정부 관계자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WHO ACE) 등 국제기구 관계자, 전문가,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개회사에서 "폭염과 가뭄, 폭우가 한 계절에 번갈아 닥치는 '복합재난'은 미래가 아닌 당면한 현실"이라며 "기후위기의 피해는 어린이와 어르신, 건강 취약계층, 경제적 취약계층 등에 더 크게 돌아가는 만큼 기후위기는 자연의 위기이자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기후위기의 원인에 대한 책임과 대응 역량은 국가와 지역마다 다르다"며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산업화의 혜택을 누린 곳이 더 큰 책임을 지고 더 많은 역량을 가진 곳이 먼저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내 기후정책을 소개했다.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나누는 방식인 '경기햇빛마을'과 '경기기후보험', '경기기후플랫폼' 등을 소개하며 "전환의 이익을 함께 나누고 피해는 공동체가 책임지며 위험은 과학과 데이터로 대비하는 것이 경기도가 생각하는 기후정의"라며 "국경을 넘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고 경기도가 먼저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6일 열린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도가 신청한 26개 도로망 사업 가운데 7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일괄 통과했다고 밝혔다.

통과한 사업은 △용인 처인 원삼~마평(국지도57호선) △남양주 와부~화도2(국지도86호선) △평택 오성~고덕(국도38호선) △아산 둔포~평택 팽성 남산(국도45호선) △김포 고촌 풍곡~풍곡(국도48호선)) △안성 공도 우회도로(국대도38호선) △안성 대덕~용인 남사(국지도23호선)이다.

추 지사는 "이번 예타 통과로 반도체 산업벨트 경쟁력을 이바지할 핵심 도로망이 확보됐다"며 "올해 하반기 국토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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