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삼성전기, 글로벌 빅테크와 1조 원대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
상태바
삼성전기, 글로벌 빅테크와 1조 원대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
  • 정유진 기자 yj@csnews.co.kr
  • 승인 2026.09.01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1조722억 원 규모의 AI서버용 적층형체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맺은 단일 MLCC 장기공급계약(LTA) 중 역대 최대 규모다.

AI 서버에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이 동시에 들어가는 만큼 빅테크 기업들이 핵심 부품 2종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삼성전기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MLCC는 전자회로 내 전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줄여주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특성상 MLCC 가운데 기술 난도가 높아 일부 업체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대형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이번 고객사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 개 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또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장기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5월부터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 분야에서 공시기준 총 3조3200억 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연달아 수주했다. 이를 통해 고부가 부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AI 칩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돕는 차세대 핵심 부품이다. 기존 MLCC에 그치지 않고 실리콘 캐패시터 및 유리 기판으로 이어지는 삼성전기의 차세대 AI 부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체 MLCC 시장에서 일본 무라타가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AI·전장 등 하이엔드 분야를 집중 공략해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AI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고객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AI서버용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해 AI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14조3400억 원, 영업이익 1조94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전년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