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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금호건설, 부채 줄이고 자본 늘리고…반년 만에 부채비율 520%→40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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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금호건설, 부채 줄이고 자본 늘리고…반년 만에 부채비율 520%→405% '뚝'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9.0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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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대표 조완석)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24년 대규모 손실로 부채비율이 60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부터 차입금 상환과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 400% 초반까지 낮췄다.  총자산에서 이자를 부담하는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1조1438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2619억 원보다 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426억 원에서 2821억 원으로 16.3% 증가했다.

부채가 줄고 자본은 늘면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20.2%에서 올해 6월 말 405.5%로 반년 만에 114.7%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도 16.1%에서 19.8%로 3.7%포인트 높아졌다.
 

▲금호건설 사옥.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 사옥.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의 재무구조는 2024년 크게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60.2%에서 2024년 말 588.8%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가 4698억 원에서 2254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당시 금호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민원에 따른 공사 지연, 민관합동사업 계약해지 리스크 등을 반영하면서 1818억 원의 영업손실과 2285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규모 적자로 이익잉여금이 감소하면서 자본이 훼손됐다. 부채총계도 1조2225억 원에서 1조3273억 원으로 증가했다.

금호건설은 2024년 재무지표 악화 이후 차입금 축소와 자본 확충,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안정화를 위해 차입금 축소와 자본 확충,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감소는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자를 부담하는 차입금은 2024년 말 2701억 원에서 지난해 말 1571억 원으로 41.8% 감소한 데 이어 올해 6월 말 1286억 원까지 줄었다. 1년 반 만에 52.4% 감소한 규모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인 차입금의존도 역시 2024년 말 17.4%에서 지난해 말 10.4%, 올해 6월 말 9%로 낮아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토지 매입 등을 위해 조달했던 주택 관련 차입금 35억 원과 일반운용 차입금 250억 원 등 총 285억 원을 상환했다. 금호건설 측은 차입금 축소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도 함께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부채 자체도 줄었다. 올해 6월 말 부채총계는 1조143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180억 원 감소했다. 차입금 상환뿐 아니라 공사 진행에 따라 기존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된 점도 부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자본 확충도 병행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상반기 244억 원의 순이익을 냈고 지난 6월 300억 원 규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금호건설은 발행 목적을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부채비율 개선’으로 명시했다. 이에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2426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2821억 원으로 16.3%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도 축소됐다. 금호건설의 PF 신용보강 규모는 2024년 말 378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396억 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6월 말에는 684억 원까지 줄었다. 2024년 말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8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재무구조 개선 흐름 속에 금호건설 주가도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4일 종가는 1만6090원으로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4215원보다 약 281.7% 상승했다. 최근 주가 급등에는 호남권 개발 기대와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 수주 등이 직접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인수한 독일 공조기업 플랙트그룹의 광주 생산공장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다만 단기 유동성은 아직 숙제로 남았다. 유동비율은 2023년 말 123.8%에서 2024년 말 90.1%로 급락한 이후 지난해 말 89.6%, 올해 6월 말 89.5%를 기록했다. 현금·단기금융상품도 지난해 말 1663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448억 원으로 12.9% 감소했다. 차입금과 레버리지 부담은 낮아지고 있지만 단기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여전히 2024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부채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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