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제조·판매법인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중국 제조·판매법인은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후퇴했다. 유럽과 중동 일부 법인은 흑자로 돌아섰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해외법인 9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417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5% 증가했다. 순이익은 940억 원에서 1231억 원으로 31%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과 중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제조·판매, 고객지원, 기술개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법인 매출은 변압기 생산과 판매, 유통을 담당하는 미국 법인에 집중됐다.
산업용 전기제품을 제조·판매하는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 USA의 상반기 매출은 3277억 원으로 17.1% 증가했다. 순이익도 994억 원으로 23.5% 늘었다.
변압기 판매법인인 HD현대일렉트릭 아메리카는 매출이 1조16억 원으로 55.9% 증가했고, 순이익은 84억 원에서 221억 원으로 162.3% 늘었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 차이나는 매출이 564억 원으로 33.1% 감소했다. 순이익도 7억 원으로 89.2% 줄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중국 법인의 판매 물량 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 물량 및 가동률 하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향후 수주와 판매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 효율화, 원가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중동 법인들은 흑자로 전환했다. 독일 변압기 판매법인인 HD현대일렉트릭 유럽은 올해 상반기 매출 173억 원, 순이익 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없었고 8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헝가리와 상하이 법인은 규모는 작지만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설립된 텍사스 판매법인은 올해부터 매출 28억 원이 발생했으나 순손실은 3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