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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MSPO 2026'서 AI·레이저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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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MSPO 2026'서 AI·레이저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 공략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9.0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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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폴란드에서 K9 자주포와 천무 다련장로켓 수출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상무기 중심의 기존 협력에 방공, 무인체계, 위성영상 분석, 군수지원 역량까지 더해 동유럽과 발트해 연안국의 안보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에 공동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8일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2026'에 참가하는 한화 통합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8일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2026'에 참가하는 한화 통합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양사는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을 주제로 방산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0여 개국, 1000여 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방공 수요 확대에 맞춰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대응하는 다층방공망을 전면에 배치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대드론 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 등을 소개한다.

이들 체계는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와 요격드론을 연동해 드론부터 장거리 미사일까지 위협 유형별 대응 수단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50kW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kW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전시한다. 레이저 무기는 발사 비용이 낮고 소형 드론 등을 빠르게 무력화할 수 있어 대드론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상 무인체계도 선보인다. K9A1 자주포와 무인상륙형다련장, 무인지상차량(H-UGV)을 연계한 유무인복합체계 운용 개념을 디오라마와 실물 장비로 공개한다.

유인 자주포가 화력을 지원하는 동안 무인체계가 정찰과 기동을 맡아 작전 범위를 넓히고 인명 노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와 능동방호체계도 함께 전시한다.

해상 분야에서는 무인수상정과 천무 발사대를 결합한 ‘Striker-S’를 소개한다. 발트해 국가들의 해양 전력 현대화 수요를 겨냥한 무인 전력 솔루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개량형 자주포 K9A2와 155mm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 등 탄약 패키지를 함께 전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 수주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천무 유도탄 4종 라인업과 함께 장비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는 HUMS, K9 포탑 시뮬레이터, 정비 교육 시연도 선보인다. 수출 이후 정비와 군수지원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9일 현장에서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열고 위성영상 실시간 분석 과정을 공개한다. 전자광학·적외선·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영상에 AI를 적용해 객체 탐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등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한화 관계자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입증한 신뢰는 한화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NATO 동맹국의 자주국방과 방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날 KF-21 탑재용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체계개발 시제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LIG D&A 컨소시엄이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규모는 체계개발과 후속 양산을 합쳐 약 1조9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개발의 핵심은 장거리 비행 중 미사일의 속도와 에너지를 유지하는 덕티드 램제트 추진체계다.

국산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개발에 성공하면 KF-21의 해외 미사일 의존도를 낮추고, 전투기와 자체 무장을 결합한 수출 패키지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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