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7월 한국, 이달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리콜이 확대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교통 당국은 지난 3일 2023~2026년형 투싼 1만1461대에서 계기판과 HUD 관련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도 7일 2023~2026년형 투싼 431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투싼 계기판과 HUD 사이의 통신 오류와 관련해 리콜을 진행 중인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늘었다.
국가별 리콜 규모는 미국 9만6310대, 한국 5만4792대, 캐나다 2만6948대, 호주 1만1461대, 뉴질랜드 431대다.
가장 먼저 리콜이 진행된 곳은 미국이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투싼 하이브리드의 계기판이 주행 중 일시적으로 꺼졌다는 고객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초기 부품 시험에서는 같은 현상이 재현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품 공급업체와 추가 시험을 진행한 끝에 HUD 외부 배선의 간헐적인 접속 문제로 HUD와 계기판 사이 통신이 끊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소프트웨어는 HUD에서 통신 오류가 발생하면 HUD뿐 아니라 계기판까지 함께 재시작하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계기판 화면이 일시적으로 꺼지면서 속도계와 연료계, 각종 경고등 등 주요 안전정보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현대차는 6월 2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 보고서를 제출했고 NHTSA는 6월25일 이를 공식 접수했다.
미국 리콜 대상은 2025~2026년형 투싼 3만9605대와 투싼 하이브리드 5만3886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819대 등 총 9만6310대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7월 2일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5만4792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실제 시정조치는 같은 달 6일부터 시작됐다.
국내 대상 차량은 2023년 7월 24일부터 2026년 4월 17일까지 생산된 투싼과 2023년 11월 16일부터 2026년 5월 15일까지 생산된 투싼 하이브리드다. 리콜 사유는 동일하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데이트한다. HUD에서 통신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계기판까지 함께 재부팅되지 않도록 제어 로직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미국 판매용 생산 차량에는 지난 4월28일부터 개선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투싼은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량이 많은 현대차의 주력 SUV다. 지난해 미국에서 23만4230대가 판매됐으며 한국 5만3901대, 캐나다 4만1840대, 영국 2만8613대, 스페인 2만1974대, 호주 2만145대 순으로 판매됐다. 이 가운데 영국과 스페인에서는 이번 결함과 동일한 캠페인의 리콜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