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사향이 함유된 광동원방우황청심원 액제와 환제 2종을 재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2024년 우황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회사에 따르면 당시 우황 원료 가격은 1kg당 기준 2년 사이 약 133% 올랐다.
우황은 우황청심원의 핵심 원료로 국제 거래량과 공급량이 제한돼 있어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약재다.
광동제약은 원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방우황청심원의 안정적인 생산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약국가와 소비자를 중심으로 원방 제품을 다시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면서 재출시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료 확보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광동제약이 올 상반기 청심원류 생산을 위해 매입한 우황은 153억8500만 원어치로 지난해 연간 매입액 132억8000만 원을 이미 넘어섰다. 해당 매입액은 이번에 재출시한 원방 제품뿐 아니라 광동제약 청심원류 전체에 투입되는 우황 기준이다.
광동원방우황청심원은 1974년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광동제약 청심원 브랜드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사향 38mg과 우황 45mg을 비롯해 20여 종의 한약재를 배합한 제품이다.
한방 제제는 고서에 기록된 처방과 원료 함량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을 ‘원방’, 일부 원료 함량 등을 조정한 제품을 ‘변방’으로 구분한다. 이번에 재출시하는 광동원방우황청심원은 원방 제품이다.
광동제약은 국내 우황청심원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광동 우황청심원은 지난해 국내 우황청심원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광동제약의 대표 일반의약품으로 제형과 원료 구성 등에 따라 총 8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허가된 효능·효과는 두근거림, 고혈압, 정신불안, 뇌졸중에 따른 전신불수·수족불수·언어장애·혼수·정신혼미·안면신경마비, 급·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인사불성 등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