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사는 9일 오산 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경기교육 벽깨기' 협약식에 참석해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교육 벽깨기는 안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나뉜 정책·예산·시설·인적 자원을 연계해 지역별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다.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가 협약 주체로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는 5대 공통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폰-프리 문화 확산 △RAS 인성교육 활성화 △학교·지역 인프라 공유 및 벽깨기협력관 운영 △교육예산 확대 및 교육자치 공동 실현 △경기 골든 플랜을 통한 학교복합시설 조성 등이다.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5대 특화과제도 별도로 선정한다. 각 기관은 과제별 역할과 예산, 일정, 성과지표 등을 담은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지역별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2027년부터 협약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추 지사는 "벽깨기는 주민과 학교, 교육행정과 일반행정, 시·군과 교육청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만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기도의 재정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추 지사는 "도가 기금을 소진하고 지방채를 잇달아 발행하는 등 재정 상황이 어렵다"며 지방세제 개혁을 재정위기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국회의 도움과 이해가 필요한 만큼 모두 한목소리로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벽깨기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협약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학교복합시설 확충 계획인 '경기 골든 플랜'을 제안했다.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을 인구 10만 명당 1곳씩 향후 10년간 100곳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벽을 깨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