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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도네시아서 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케미칼·백화점 등 9개 계열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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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도네시아서 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케미칼·백화점 등 9개 계열사 참여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9.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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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춰 글로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현지 채용 행사를 열고 주요 대학을 직접 찾는 캠퍼스 리크루팅까지 연계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롯데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6 롯데 글로벌 잡페어(2026 LOTTE Global Job Fa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 글로벌 잡페어는 해외 현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채용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현지 취업준비생 약 600명을 대상으로 그룹과 각 계열사의 사업 및 직무를 소개한다. 계열사 현직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용 상담과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 각 계열사별 홍보 부스와 경품 행사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직무 상담에 참여한 디마스 사푸트라씨는 "현직자에게 직무와 채용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잡페어를 통해 롯데의 다양한 사업과 직무를 이해할 수 있었고 향후 취업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6 롯데 글로벌 잡페어'에 참여한 현지 취업준비생들이 인도네시아 진출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
▲'2026 롯데 글로벌 잡페어'에 참여한 현지 취업준비생들이 인도네시아 진출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

롯데가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두 번째다. 두 번째 개최지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한 것은 현지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인력 확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롯데의 주요 해외 사업 거점 가운데 하나다. 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12개 계열사가 현지에서 유통과 화학, 물류, 정보기술(IT),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기록한 롯데 계열사의 매출은 2조 원을 넘어섰다. 현지 임직원 수도 약 8000명에 달한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맞춰 올해 안에 현지 인력 약 3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일회성 채용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대학과의 접점을 넓혀 인재 확보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잡페어 이후에는 주요 대학을 직접 방문하는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했던 베트남에서도 후속 채용 활동을 이어간다. 롯데는 오는 10월 하노이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의 현지 인재 확보 확대는 인도네시아 사업이 본격적인 운영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과 맞물린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총 39억5000만 달러(한화 약 5조2800억 원)를 투입한 ‘라인(LINE·LOTTE CHEMICAL INDONESIA New Ethylene Complex)’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10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연간 에틸렌 100만 톤과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35만 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로 생산량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는 해당 단지를 동남아 석유화학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도 현지 사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도·소매점 48곳을 운영하면서 기존 점포를 소매와 도매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잇달아 전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카르타 끌라빠가딩점을 2011년 개점 이후 처음 전면 리뉴얼해 식료품 중심 매장으로 재편했다. 앞서 7월 프라무카점과 세랑점도 새롭게 단장하는 등 두 달 동안 3개 점포를 리뉴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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