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의 상품을 살펴본 결과 금리와 월 납입한도와 가입기간에서는 케이뱅크(행장 최우형) ‘마이키즈 적금’이 가장 유리했다.
사용 편의성에서는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인터넷은행 아이적금은 지난 2023년 10월 토스뱅크가 아이통장과 아이적금을 포함한 아이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9월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을 출시했다. 지난 달 케이뱅크도 마이키즈 통장과 마이키즈 적금을 선보이며 후발주자로 합류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누적 100만 좌를 돌파했고 카카오뱅크 우리아이통장/우리아이적금도 67만 좌에 달했다. 케이뱅크 마이키즈 통장/적금 서비스 역시 출시 2주 만에 누적 1만 좌를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

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은 최고금리 기준 연 7.5%를 제공해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연 7%)과 토스뱅크 아이적금(연 5%)보다 월등히 높았다. 기본금리 역시 최대 연 3.5%를 제공해 경쟁사보다 0.5~1%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케이뱅크는 가입기간을 최대 5년까지 가능해 1년까지 가능한 경쟁사보다 기간이 길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품 준비 과정에서 기존 고객 설문을 진행했는데 1년 만기 상품은 만기 후 재가입이 번거롭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아이적금은 장기적으로 보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가입기간 선택권을 1년부터 5년까지 넓혔다”고 말했다.
가입 대상도 상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은 만 17세 자녀까지 가입할 수 있고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은 만 17세 미만까지 가능했다. 토스뱅크 아이적금은 만 15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었다.
편의성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우리아이통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우리아이통장은 한 명의 부모가 자녀 계좌를 개설한 뒤 다른 보호자를 초대하면 부모가 각각의 휴대전화에서 동일 자녀 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가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경우 직접 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개설 과정에서도 편의성을 강조했다.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쬬르디’ 챗봇을 통해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가 입출금 시 자녀를 위한 메시지를 남기고 자녀가 해당 메시지에 ‘좋아요’를 남기는 기능, ‘우리아이’ 탭 배경 사진을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은 편리한 계좌 개설 과정과 고객 소통 기능 등으로 고객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부모가 동시에 참여해 자녀의 계좌 내역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아이통장을 중심으로 아이적금, 아이체크카드, 이자 받는 저금통 등으로 이어지는 아이서비스 라인업을 갖췄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17세 미만 자녀를 둔 보호자가 앱에서 자녀 명의로 개설할 수 있는 보통예금 상품으로 별도 서류를 준비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만들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부모가 자녀의 첫 금융 경험을 쉽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라며 “부모가 자녀 명의 아이통장을 개설·관리하고, 아이통장 이후 아이적금·아이체크카드 등으로 이어지는 금융 라인업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