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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가지 색깔로 돌아온 토요타 '라브4'…연비는 HEV, 정숙성은 PHEV, 달리고 싶다면 GR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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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가지 색깔로 돌아온 토요타 '라브4'…연비는 HEV, 정숙성은 PHEV, 달리고 싶다면 GR스포츠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6.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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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출시된 한국토요타의 6세대 완전변경모델 라브4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주행 성능을 강화한 GR SPORT 트림까지 새롭게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을, GR SPORT는 전용 서스펜션과 차체 보강을 바탕으로 한층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앞세워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

지난 19일 영종도와 송도 무의도를 연결하는 총 217km 코스에서 HEV LIMITED와 PHEV XSE, PHEV GR SPORT를 차례로 시승하며 트림별 차이를 직접 확인해봤다.
 

전면부에는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메쉬 패턴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이전 세대보다 한층 강인한 인상을 준다. 바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한 프론트 그릴은 차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후면부는 입체적인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디자인이 적용돼 SUV 특유의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GR SPORT 트림은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 GR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용 프런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와이드 휠 아치 몰딩을 적용했고 후면에는 리어 디퓨저와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GR 엠블럼도 더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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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SPORT 트림은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 GR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사진=임규도 기자
차체 크기 변화는 크지 않다. 휠베이스는 전 트림이 2690mm로 동일하다. HEV LIMITED는 전장 4600mm, 전폭 1855mm, 전고 1680mm다. PHEV XSE는 전고가 5mm 높고, PHEV GR SPORT는 전장 5mm, 전폭 25mm, 전고 5mm가 늘어났다.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다. 기존 10.5인치 대비 크기를 키워 시인성을 높였다.

신형 라브4에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가 처음 적용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뉴스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는 '토요타 TV'와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에센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네이버 클로바 기반 AI 음성인식 기능도 새롭게 탑재돼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해당 기능은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 또는 디스플레이 버튼을 누른 뒤 "목적지까지 안내해줘"라고 말하면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길 안내를 시작한다. 공조장치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주행 중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생성형 AI 기반 음성비서는 아닌 만큼 비교적 구체적인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다. "온도를 낮춰줘", "에어컨 바람을 약하게 해줘"와 같은 지시는 원활하게 수행했지만 "볼륨을 높여줘"보다는 "미디어 볼륨을 높여줘"처럼 기능을 명확히 지정해야 인식했다.
 

▲신형 라브4 HEV 모델은 기존보다 16리터 늘어난 749리터, PHEV 모델은 15리터 증가한 672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사진=임규도 기자
▲신형 라브4 HEV 모델은 기존보다 16리터 늘어난 749리터, PHEV 모델은 15리터 증가한 672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사진=임규도 기자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공조장치 조작 패널을 배치했다. 주행 중 손 이동 거리가 짧아 조작이 편리했다.

신형 라브4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높이를 낮추고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시야 개방감을 높였다. 투명 A필러를 적용해 교차로나 코너 구간에서도 시야 확보가 한결 수월했다.

2열 공간은 여유롭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탑승했을 때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여유가 느껴졌다. 레그룸은 주먹 한 개 이상 들어갈 정도다.

적재 공간도 확대됐다. 트렁크 용량은 HEV 모델이 기존보다 16리터 늘어난 749리터, PHEV 모델은 15리터 증가한 672리터다. 캠핑이나 여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활용하기 충분한 수준이다.

GR SPORT 트림은 전용 인테리어 사양을 적용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GR 로고가 새겨진 전용 천연가죽 스티어링 휠과 전용 계기판, 알루미늄 페달, 프런트 도어 스커프 플레이트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토요타 라브4 GR SPORT와 라브 4 HEV LIMITED 트림.사진=임규도 기자
▲(왼쪽부터) 토요타 라브4 GR SPORT와 라브 4 HEV LIMITED 트림.사진=임규도 기자
세 모델은 주행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HEV LIMITED 트림은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공인 연비는 15.6km/L다. 시승에서는 연비 16.9km/L를 기록해 공인 연비를 상회하는 효율을 보였다.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가 적극 개입해 경쾌하게 출발했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엔진과 모터가 함께 힘을 보태며 속도를 무난하게 끌어올렸다. 다만 속도를 끌어올린 상황에서 EV 모드를 선택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PHEV 트림 대비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의 반응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PHEV XSE 트림과 PHEV GR SPORT 트림은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23.8kg·m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두 모델은 제원상 차이가 없으며 EV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8.1kWh에서 22.7kWh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EV 모드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기존 75km에서 77km로 늘어났다.

PHEV XSE 트림은 정숙성이 돋보였다. EV 모드로만 주행할 경우 하이브리드 모드보다 가속 페달 반응이 느렸지만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부족함은 없었다.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때는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엔진이 개입하는 상황에서도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은 크지 않았다. 고속에서는 묵직하게 속도를 끌어올리며 안정적으로 치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요타 '라브4' 사진=임규도 기자
▲토요타 '라브4' 사진=임규도 기자
PHEV GR SPORT 트림은 세 모델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주행감을 보여줬다. 가속 페달 반응이 가장 빠르게 느껴졌다. GR 전용 알루미늄 페달이 적용돼 가볍게 페달을 발아도 밟는 즉시 시원하게 치고 나갔다. 스티어링 휠은 보다 민첩한 조향 감각을 제공해 와인딩 구간에서도 차량을 원하는 대로 다루기 쉬웠다.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눈에 띄었다.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DMC)는 운전자의 시선 이탈을 민감하게 감지해 즉시 경고했으며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해 장거리 주행의 부담을 덜어줬다.

신형 라브4의 가격은 ▲HEV XLE 4927만 원 ▲HEV LIMITED 5746만 원 ▲PHEV XSE 6160만 원 ▲PHEV GR SPORT 618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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