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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털어낸 캐피탈사 순이익 '쑥'... 하나캐피탈 7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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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털어낸 캐피탈사 순이익 '쑥'... 하나캐피탈 7배 폭증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8.2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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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캐피탈사들의 실적이  상반기 일제히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대부분 영업활동보다는 충당금 환입 등 건전선 개선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현대캐피탈과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 5개사의 순이익은 91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하나캐피탈(대표 김용석)이다. 하나캐피탈은 작년 상반기 순이익이 149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는 1045억 원으로 무려 7배나 늘었다.

하나캐피탈은 비용 감소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에 해당되는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306억 원에서 올해 1256억 원으로 3.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충당금 전입액은 1504억 원에서 615억 원으로 59.1%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기업금융 사후관리와 부실자산 정리, PF 유의 사업장 정상화 및 우량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대표 정형진)도  3196억 원으로 17.8%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2조5099억 원에서 올해 2조5270억 원으로 0.7% 증가했고  주력 사업인 할부금융수익은 4769억 원에서 4762억 원으로 0.1% 감소했다. 하지만 대손상각비는 1541억 원에서 1284억 원으로 16.7% 감소했고 대손비용은 1139억 원에서 969억 원으로 14.9% 줄었다.

이 외 지난 1분기 여의도 3관 사옥 매각 이익과 공동기업·관계 기업 투자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억 원 개선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개선과 일부 대출의 조기·부분 상환 등에 따른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대손상각비와 대손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특정 상품의 외형 확대보다는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맞춰 할부·리스·중고차 금융 등 자동차 금융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영업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JB우리캐피탈(대표 김기덕)은 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유가증권 이익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등 만점 활약을 보여주었다.  

JB우리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1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 이익은 2300억 원에서 2711억 원으로 17.9% 늘었고 유가증권 이익도 516억 원에서 1104억 원으로 114.0% 증가했다. 총자산 역시 10조7565억 원에서 12조5906억 원으로 17.1% 확대됐다. 

중고차 금융과 개인금융 등 여신상 자산이 늘면서 이자 이익이 증가했고 투자금융 자산 확대도 유가증권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외 신한캐피탈(대표 전필환)의 순이익은 639억 원에서 947억 원으로 48.2%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63억 원에서 553억 원으로 35.9% 감소했고 비이자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우리금융캐피탈(대표 기동호)은 14.3%증가한 769억 원,  KB캐피탈(대표 빈중일)도 11.3% 증가한 1381억 원을 기록했다. 
 
캐피탈사들은 하반기에도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영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심사 기준과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적용해 부실 위험이 높은 차주의 자산 유입을 차단하고 자본 효율성이 높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기존 대출이나 채권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연체채권과 부실자산을 신속하게 정리·회수하는 등 출구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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