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시정조치에 따라 제주~김포 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파라타항공 등을 지정했다.
재배분된 슬롯은 이스타항공 6개, 제주항공(대표 김이배) 4개, 티웨이항공 1개 등이다. 이들 3사에 분배된 운항 편수는 4월과 5월 두 달간 671편이다. 이외에 파라타항공도 2개의 슬롯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3사의 지난 4~5월 제주~김포 노선 운항 편수는 3023편에서 3373편으로 350편 증가했다. 3사가 321편을 운항하지 않은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하루 6개 슬롯을 배정받아 366편을 추가 운항할 수 있었지만, 실제 운항 편수는 908편에서 1088편으로 180편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배정 물량 대비 186편이 활용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추가로 61편을 운항할 수 있는 슬롯을 배정받았지만, 실제 운항 편수는 지난해 850편에서 올해 790편으로 되레 60편 감소했다. 배정된 추가 운항 가능 편수까지 고려하면 미활용 운항편이 121편이 된다.
제주항공은 배정받은 하루 4개 슬롯을 반영해 운항했다. 운항 편수는 지난해 1265편에서 올해 1495편으로 230편 증가했다. 추가 운항 가능 물량인 244편과 비교하면 14편 차이가 있지만, 이는 기상 상황 등으로 결항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항공사가 기업결합 시정조치에 따른 운항 계획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고유가로 항공사들이 운항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의원은 "고유가 문제가 해소된 만큼 항공사들도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저 역시 도민의 이동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