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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구강붕해정 국제특허 2건 출원...맛 차폐 기술에 이온교환수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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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구강붕해정 국제특허 2건 출원...맛 차폐 기술에 이온교환수지 활용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9.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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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구강붕해정 개발 과정에서 원료의약품 특유의 쓴맛을 억제하기 위해 이온교환수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캡(테고프라잔)과 자큐보(자스타프라잔)가 감미제를 활용한 습식과립 방식으로 쓴맛을 줄인 것과 달리,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과 이온교환수지를 결합해 약물이 침에 바로 녹아 나오는 것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8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공개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출원한 펙수클루 구강붕해정 관련 국제특허출원 2건이 지난 3일 공개됐다. 두 건 모두 올해 2월 27일 출원됐다. 각 특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을 함유하면서 용출 특성과 맛 차폐 성능을 확보한 구강붕해정 및 제조방법과 이온교환수지를 결합한 복합체와 이를 포함하는 구강붕해정 및 제조방법을 담고 있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에서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치료제로 개발됐다. 2021년 12월 국산 34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판매 중이다. 출시된 제품은 모두 필름코팅된 알약이다.

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에선 펙수클루 외에도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의 케이캡,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의 자큐보가 허가를 받았다. 케이캡은 2022년 5월, 자큐보는 올해 1월 구강붕해정 제품이 출시됐다.

▲펙수클루 제품, 사진=대웅제약
▲펙수클루 제품, 사진=대웅제약
구강붕해정은 물과 함께 삼키는 대신 입 안에서 침으로 녹여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형이다.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의 복약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P-CAB 계열 약물은 쓴맛이나 떫은맛, 아린맛 등 불쾌한 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입 안에서 녹는 구강붕해정으로 만들 때 특유의 맛을 줄이는 '맛 차폐' 기술이 필요하다.

대웅제약은 특허출원 자료에서 펙수프라잔을 구강붕해정으로 적용할 경우 특유의 쓴맛이 충분히 가려지지 않고 입 안에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제형 개발의 과제로 제시했다. 맛 차폐에선 단순 감미제를 더하는 것으로 충분히 줄이기 어렵고 과할 경우 위장관에서 약물이 나오는 용출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성분을 양이온교환수지와 결합시킨 복합체를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 이온교환수지는 전하를 가진 물질을 결합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고분자 소재다.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이 수지와 결합한 상태가 유지되는 입안에선 약물이 방출되는 것을 줄이고 산성 환경이 충분한 위에서는 방출되는 식으로 설계했다.

이는 감미제와 부형제, 물, 에탄올 등을 결합하는 습식과립법을 적용한 케이캡, 자큐보의 구강붕해정과 차이가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에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말티톨 등 감미제를 사용해 구강붕해정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에 규산칼슘 등 흡착제를 우선 혼합 후 감미제를 넣은 뒤 당알코올이나 수용성 부형제를 투입하는 두 번의 연합 과정을 거쳐 제조하도록 했다.

대웅제약은 맛 차폐 기술에서 감미제를 더하는 것으로 충분히 줄이기 어렵고 과할 경우 위장관에서 약물이 나오는 용출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시하며 이온교환수지와 약물 복합체를 개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때문에 펙수프라잔과 이온교환수지 복합체 자체도 특허 청구대상으로 했다.

대웅제약은 복약 과정에서 모래알을 씹는 듯한 이물감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 입자 크기 또한 일정 수준 이하로 조절하는 내용도 담았다. 경쟁 제품의 특허에선 입자 크기를 제한하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이 출원한 특허에는 펙수프라잔 입자를 고분자로 코팅해 쓴맛을 차폐하는 구강붕해정도 포함됐다. 이 내용에는 약물 함유 입자를 직접 코팅하거나 약물이 없는 코어에 펙수프라잔층과 맛차폐용 고분자층을 차례로 입히는 방식 등이 제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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